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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빴다 너무나무 바빠서 정말 다른데 눈 돌릴 틈없이 숨가쁘게 2,3주를 살았다.
2,3주 내에 무려 야근을 7번이나 했다. 7번이라는 숫자는 내가 2년 동안 한국에 돌아와서 통.털.어한 야근의 수보다도 많은 숫자이다. 계속 쭉 앉아 있었기에 아랫배와 허벅지에 살이 꽤 올랐다. 회사의 지정 야식 식당이 중식당인것도 고 살들의 주된 이유가 될 것 같다. 물론 비욘세의 키는 이제 따라 갈 수 없겠지만( 얼굴도 흠흠..) 허벅지와 아랫배는 비스므리 따라가고 있는것 같다. ![]() * 내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비욘세랑 꽁트만든 완전 웃긴 꽁트를 올릴려고 햇는데 유투브에서 로그인 하라고 해서 기분 나빠서 안올린다. 근데 왜 자꾸 한국 유투브로 뜨는거야. 팬타포드때도 그랬지만 또 한번 그들은 성실하고 꽉찬 공연을 보여주었다. 공연장은 숨막힐듯 후끈 거리는 열기로 가득찼다. 앞도 뒤도 몸을 흔들어 대며 땀냄새를 풍겼다. 나는 그 와중에 또 프란시스와 사랑에 빠졌다.(또 빠졌다) 여중고생들은 이런느낌으로 아이돌의 공연장을 따라다니는 것인가? 하지만 나는 좀더 음탕하고 구체적으로 유니버셜 소속인 그들을 만나려면 게리한테 찔러 유니버셜 한국 관계자들과 접촉해 트레비스네와 유니뮤직 사람들이 뒷풀이 하는 곳을 알아내 그냥 그 장소로 무작정가서 감정에 호소하며 사랑한다고 말해 보면 어떨까 잠시 생각했다. 미친년취급받으며 두들겨 맞거나 호탕한 그의 성격으로 인해 술자리 합석을 허락받거나 50대 50이 아닐까? 하지만 이런 생각도 공연이 끝날 무렵 체력의 고갈로 인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언제나 나는 이놈의 체력이 문제다. 체력의 문제만 극복했다면 난 9시 뉴스에 나오는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좋은 뉴스건 나쁜 뉴스건 간에. 봄인가 자꾸 이런 잡생각을 하게 된다.
근래 참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생일도 있었고, 파티도 여러번 했고, 화도 내고, 지루한 술자리도 참석하고- 기록하지 않으니 다 없던 일처럼 그렇게 희미해져간다. 추억도 사진이나 글로 붙잡아 놓지 않으면 이렇게 먼지처럼 아스라져 가는구나.
요근래 나의 뇌도면(그림으로 뇌를 그려놓고 생각 하고 있는 것들을 퍼센트로 표해 놓은 그것)을 보면 아직도 많은 비중을 살과 하루키 에세이가 차지 하고 있다. 정말 아직도다. 슬슬 지겹지만 새로운 관심거리가 아직 등장 하지 않았다. 살에 관한 부분은 아래에도 썼지만 생각만 하지 아직도( 이것도 아직도다) 어떤 실행에 옮긴 것은 없다. 오히려 내일부턴 정말 뭔가할거야 라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식탐을 즐기고 있다. 왠지 그런 다짐 만으로도 뭔가를 해낸것 같아 이정도는 먹어도 돼라는 역효과가 나고 있다.-_- 그리고 하루키 히루키는 역시 이제 슬슬 지겨워 지지만, 빠져들면 일단 왕창 구비해 초반에 진을 다 빼버리는 스타일이라 열심히 꾸역꾸역 읽고 있다. 아무튼 그런 영향도 좀있도 다짐도 좀 있으니 움직여 보자는 마음에 토요일, 자전거를 타고 도가니 전골을 먹으러 갔다. 집에서 빈둥거리다 갑자기 뛰쳐나간거라 레깅스에 원피스(잠옷 겸용)그리고 이 추위에 빈약한 코디를 보와하기 위해 제일 두꺼운 패딩 점퍼와 장갑을 찾아 꼈다. 문밖에 나서기전 또 오버해 모자도 뒤집에 썼다. 그러나 그 옷차림은 분명 문제가 있었다. 머리와 등에는 땃땃하고 훈훈한 스팀이 슬슬 생겨 올라왔지만 엉덩이는 살이 얼어 부서져 떨어져 나갈 듯 추웠다. 모든 바람이 엉덩이로 몰렸다. 자전거의 속도를 올릴때마다 엉덩이는 더 시렸다. 앗 밥먹으로 가야해서 나중에 다시
살, 살 , 살이 무서운 속도로 찌고 있다.
하지만 왜냐고 묻지 않을거다. 이미 다 알고 있으니... -_- 가장 큰 문제는 긍적적 사고관이다. 살이 찌면 불편해하고 부담스러워 하고 청바지가 안들어가는 일이 생기면 밥을 굶고 달리고 뛰고 해야하는데. 난 그런 일이 생기면 청바지를 고이 접어 박스에 집어 넣어 놓고 그냥 치마를 입고 다닌다. 그리고 막 청바지 지퍼가 안올라간다고 불평하는 사람들 비웃으며 스콘을 먹어댄다. 크흣 불쌍한 중생들 그딴 몸에 연연해 하다니.. 하지만 이런 사고관이 내 몸을 파괴하고 있다. 흑흑. 이미 허리 선이 강조되는 정장용 스커트도 슬슬 힘들어 가는 것을 보면 A라인 통치마 밖에 집어 들 수 밖에 없는데 이 지긋지긋한 사고관은 APC나 바네사 ZuCCA옷을 보러다니며 통치마의 세계도 넓구나.. 요러고 있다. 이러면 안된다고...!!! 이러면 정말 이젠... 니가 지겹다구 이젠 이런 니가 지겹다고.. 넌 코알라가 아니야 인간이야! 제발 그넘의 비비큐 치킨좀 처먹지마... 동물 불쌍하다고 난리더니 닭만 보면 왜 침을 흘리냐... 그러다 넌 길가에 있는 뚱뚱해져서 날지 못하는 비둘기 같은 존재가 될거야. 정신차려!!!! 헉 헉... 엘리자베쓰 슈바르코프는 왜 써 놓았냐면 요근래 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 10년만에 다시 찾아듣는데 이건 클라식 마니아 하루끼의 영향인가?
충동적으로 '가고싶다'라고 생각했다. 아니 회사를 서울을 '벗어나고싶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뭐 얼렁뚱땅 예약하고 시간이 흐르고 공항에서 흥분하고 졸고 또 졸고 그러다 보니 제주였다. 먹고마시고자고 하루하루가 흐른다. 배가 찢어지게 먹고 목구멍에 차오르게 마시고 잠이 올때까지 널부러져 있었다. 그러다 지겨워 지면 곰처렁 어슬렁 거리며 호텔을 돌아다녔다. 나에겐 여행만 가면, 아니 어디를 가려고 하면 발생하는 병이 하나있다. 가령 이런 것이다. 일요일 낮에 느긋하게 남편과 누워 있다가 지겨우니 이제 슬슬 나가볼까 하며 옷을 차려입고 집을 나서 문을 잠그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도착해 걸어걸어 차를 타면 화장실이 가고 싶어진다. "오빠 오줌마려" "또 도졌다 저놈의 지긋지긋한 똥오줌병!!! 얼른 갔다 오슈" 참 이상한 생리적 현상이다. 문을 나서서 "자 이제 출발"하며 한발을 떼면 꼭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가족과 남편만 알고 있는 불치의 병 -_-. 아이였을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있었던 병.( 아 이번 제주 여행으로 친구도 알아버렸구나 -_-) 엄마가 괜찮아 어른이 되면 이런거 따윈 다 없어져 했던 일명 똥오줌병. 분명 이건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심리적인 병일 것이다. 왜냐면 근거리 가령 요앞 슈퍼에 간다거나 만화가게에 간다거나 하면 절대 한번도 그 증상을 느낀적이 없기 때문이다. 모처럼 " 자 출발" 하면서 모두가 들뜨고 집을 나서서 바로도 아니고 꼭 좀 곤란한 거리에 이르면 즉, 되돌아 가기도 좀 그렇고 그냥 가기도 좀 그런 그런 지점에 도착하면 느낌이 온다. 그 느낌이 슬슬 올라온다 몇 번씩이나 호텔 밖을 나와 차에 시동을 걸어 호텔 정문을 지나면 꼭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주인과 산책만 나오면 가로등이나 가로수에 실례를 하는 개들이 이런 느낌일까? 말이 통한다면 묻고 싶다. 우리팀은 나포함 9명인데
어른이 되고 나서 맞이한 첫 구정
물론 결혼 후 추석을 겪기도 했지만 뭐 아무래도 한해를 시작하는 구정이 추석보다는 좀 더 큰 느낌이라( 돈도 더 많이 나가고 일도 더 많이하고 -_-) 일단 난 요리를 잘 못하고 결혼 8년차의 주부의 법칙을 어기지 말자라는( 전 부칠때 내 맘대로 정렬했다가 다시 할 번 했다 ) 취지로 그릇을 닦고 또 닦고 또 닦았다. 인간식기세척기라 불러다오. 그에 대한 보상인지 아주버님이 대게 4마리와 가리비와 소리를 잔뜩 사와 삶아 주셨다. 난 이런 갑각류를 먹을때는 그 살보다 내장에 더 심취하는데 ( 고소하고 쌉살한 그 맛이야 말로 일품) 지난 번에 농담처럼 했던 그 말을 기억하고 모든 게 등딱지와 소라 똥을 열심히 파 나 앞접시에 계속해서 쌓아 주셨다. 그렇게 게, 소라 내장을 배안에서 게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때까지 배가 터지도록 헛 구역질이 나도록 먹고 마시고 흥청거렸다. 모든게 좋았지만 이 최씨집안의 지나치게 가부장적인 분위기는 개혁이 필요한 듯 하다. 여자들은( 주로 나이어린 형님이 다하지만) 요리를 만들고 지지고 부치고 그릇을 닦고 치우고 버리고, 남자들은 이를 쑤시고 아이들과 농을 주고 받고 밤만 달랑 깐다. 완고한 아주버님은 변할것 같지 않고 나는 온갖 생색 내기 설거지를 하고 최남편은 묵묵히 중립을 지켜 인비져블한 존재 처럼 행동하니 어린 형님만 고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도고 삐뚤어지지 않는걸 보면 인내심이 대단한건지 아님 어릴때 부터 그런 환경에 익숙한건지 아님 반란의 기회를 조용히 웅크리며 기다리고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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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있니?
by yjham at 04/15 야, 완전 부러워. 흑흑... by HS at 04/13 그렇군요. by 아하! at 03/26 저도 신경이 예민해서 .. by 펩시 at 03/24 코알라 하하하하 by yjham at 02/13 앗 오타가 너무 많이 나서.. by HEHEHE at 02/03 사랑한다!!!! by yjham at 02/03 옷! 그럼 슬쩍 남겨주삼 by HEHEHE at 01/01 요즘 소식 들을 길이 없네 by 나 at 12/24 화이팅!!! by lullaby at 12/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