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비스 공연

팬타포드때도 그랬지만 또 한번 그들은 성실하고 꽉찬 공연을 보여주었다.
공연장은 숨막힐듯 후끈 거리는 열기로 가득찼다.
앞도 뒤도 몸을 흔들어 대며 땀냄새를 풍겼다.
나는 그 와중에 또 프란시스와 사랑에 빠졌다.(또 빠졌다) 여중고생들은 이런느낌으로 아이돌의 공연장을 따라다니는 것인가?
하지만 나는 좀더 음탕하고 구체적으로
유니버셜 소속인 그들을 만나려면 게리한테 찔러 유니버셜 한국 관계자들과 접촉해
트레비스네와 유니뮤직 사람들이 뒷풀이 하는 곳을 알아내
그냥 그 장소로 무작정가서
감정에 호소하며 사랑한다고 말해 보면 어떨까 잠시 생각했다.
미친년취급받으며 두들겨 맞거나 호탕한 그의 성격으로 인해 술자리 합석을 허락받거나 50대 50이 아닐까?

하지만 이런 생각도 공연이 끝날 무렵 체력의 고갈로 인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언제나 나는 이놈의 체력이 문제다.
체력의 문제만 극복했다면 난 9시 뉴스에 나오는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좋은 뉴스건 나쁜 뉴스건 간에.

봄인가 자꾸 이런 잡생각을 하게 된다.


by HEHEHE | 2009/03/01 22:15 | M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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